|
올 시즌 상반기 최고 이벤트인 '2023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25회차인 21일부터 이틀간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경정이 전체 시즌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라면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의 최강자 중 제왕을 찾는 경기다.
주은석은 지난 2013년 문화일보배 우승 이후 10년 만에 타이틀 도전으로 최근 꾸준한 상승세와 일가견 있는 인빠지기를 앞세워 예상되는 1코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조건에 있고, 조성인 역시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다수의 대상경주 입상 기록을 가진 김완석과 김민천을 비롯해 5월의 여왕 손지영과 지난해 쿠리하라배 2위 김응선이 이들을 상대로 압박과 역습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나의 관심 요소는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서 휘와 입상 기록이 없는 14기 신인왕 박원규 그리고 한종석이 과연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의 대결을 뚫고 입상권에 올라설 수 있느냐다. 안쪽(인코스)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당회차 모터 배정과 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기회가 올 수 있어 최종적인 경기력을 체크한 후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야겠다.
이번 왕중왕전은 전반기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상금도 평소 보다 크다. 1위에게는 15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본 대회의 주인공을 찾기 위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뜨겁다.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이번 왕중왕전은 올해 상반기를 결산하는 자리다. 타이틀 획득을 통해 본인이 경정 최강자라는 것을 동료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예선전과 결승전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