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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결과에 대한 추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다. 성능이 좋은 모터를 배정받았다 하더라도 확정검사와 소개항주 기록이 좋지 않게 나오면 입상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중급 이하의 모터임에도 최상급 모터와 시속이 엇비슷하게 나온다면 입상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경주 당일인 1일차 수요일과 2일차 목요일에도 지정연습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입소 시점부터 마지막 날까지 확정검사 기록을 꾸준히 비교 분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회차의 지정연습과 확정검사 기록은 경정 홈페이지 경주자료실 코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확정검사가 실전 경주를 위한 준비였다면 소개항주는 경주당일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모터 상태를 보여주는 시간이다. 소개항주 기록은 해당경주 시작 직전에 6명의 선수가 수면 위를 전속력으로 주행 후 확정검사와 같은 150m 거리를 활주한 시간이다.
다만 가속력에만 비중을 두어 기록만 빠른 선수가 있을 수 있고 스타일에 따라 선회력을 극대화한 선수는 기록이 다소 처질 수 있는 만큼 소개항주만 믿고 추리와 선택을 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조건과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