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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51회차인 21일과 22일, 이틀간 펼쳐진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영원한 우승 후보인 심상철과 그랑프리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배혜민이 나란히 32회차에서 플라잉을 하며 탈락했고 김응선, 김현철, 박원규 같은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들도 최근 플라잉을 하며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됐다. 여기에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김창규마저 49회차에서 플라잉을 피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현재 평균득점 최상위자이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던 조성인의 경우 지난 주 수요 마지막 경주에서 갑작스러운 전복 실격으로 인한 제재로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처럼 내로라 하는 강자들의 모습을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우선 올 시즌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정작 대상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한 김종민은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만큼은 반드시 욕심을 낼 것이고 여기에 최근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어선규도 지난 2014년 이후 오랜만에 우승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잇달아 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로 올라선 김완석과 쿠리하라배에서 자신의 생애 첫 대상 우승을 성공시킨 김민준의 존재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 김종민과 더불어 2기를 대표하는 김효년도 예선전 1코스 배정이 기대되는 만큼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그동안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충분히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판단된다.
여자선수 중에는 손지영, 김인혜, 안지민, 이지수, 박정아 등이 평균득점 상위 24명에 포함돼 특선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기량상 우승을 노리기에는 다소 부족함은 있으나 후착이나 3착권 내의 성적은 얼마든지 엿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활약상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김민천, 김민길 형제의 결승 진출 여부를 따져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즌 최고권위와 최고상금인 그랑프리 경정은 선수라면 누구든 욕심을 내는 대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누구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의외로 안정적인 배당 흐름을 보일 수도 있겠다"라고 분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