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 이사장 윤성태)은 14일 가천대학교에서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에게 축하의 인사와 함께 상패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심청효행상' 남학생 부문은 ▲대상에 한요한(만23세, 호원대1), ▲본상으로 김백리(만18세, 경기상업고3), 윤남주(만18세, 경일고3), ▲특별상은 강병무(만23세, 초당대3), 조부건(만11세, 외솔초5)군이 수상했다.
아울러 '다문화효부상'은 ▲대상에 쩐티항(만33세, 충북 청주, 베트남 출생), ▲본상에 게렐트철멍(만43세, 서울 구로, 몽골 출생), 김채원(만33세, 경기 양평, 캄보디아 출생)씨가, '다문화도우미상'은 ▲대상에 바라카작은도서관(서울 용산) ▲특별상에 송라면아동복지센터(경북 포항)가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총 장학금(상금) 1억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증정됐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는 장학금(상금) 1000만원, 본상 수상자는 각각 장학금(상금)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는 각각 장학금(상금) 300만원의 부상을 함께 받았다. 특히 심청효행상과 다문화효부상 수상자들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과 함께 가천대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 혜택을 제공했다.
심청효행상 부문 대상을 받은 한요한 군은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면서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옆에서 항상 챙겨드리다보니 어머니를 향한 사랑이 더 커졌다"면서, "비록 남들보다 부족한 것이 많을진 몰라도, 가족간의 사랑만큼은 넘치도록 풍족하다. 오늘 이길여 총장님께 받은 큰 상은 우리 가족이 더욱 사랑하라고 주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을 잊지않고 늘 기억하며 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심청' 이라는 고전 인물 구성을 고려해 여학생을 수상자로 선정해 오다가, 올해부터는 시대변화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참가대상을 남학생까지 넓혔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의 효행교육 장려를 위해 효행교육상을 신설했다. 시상과 상금이 대폭 변화한 것을 감안해 시상 명칭도 '심청효행대상'에서 '가천효행대상'으로 변경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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