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 정도에 불과한 안경.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계속 써야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럽고 불편한 정도의 무게다. 외모가 변형되기도 하고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등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제약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수능을 마친 수험생, 예비 대학생들이 이맘때 관심이 큰 것 중 하나가 시력교정술이다.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난시를 잘 살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근시환자 10명 중 8명 정도는 난시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시가 있는 경우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을 깎는 양이 20~30% 가량 늘어난다. 대부분의 난시는 스마일라식 수술 시 근시와 함께 교정할 수 있지만 -4디옵터가 넘는 난시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난시가 심한 경우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한 뒤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수술이 안전하다. 각막 주변부를 미세하게 터 인장력을 조정,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바로 잡아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고도난시를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고 각막절삭량도 최대 52%까지 줄일 수 있다.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으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면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 확장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줄고 근시퇴행 가능성도 낮아진다.
난시교정술에는 최신의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가 활용된다.
본원에서 임상에 처음 도입한 이 시스템은 난시 해결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 검사와 진단, 수술까지 첨단 장비로 이루어져 일정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스마일라식 전 난시가 심한 환자는 물론, 백내장 환자의 난시를 해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 고도난시의 경우 등은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대안으로 안내 렌즈삽입술(ICL)을 고려해볼 수 있다. 난시가 함께 있는 경우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줄이면서 동시에 렌즈삽입술을 시행한다. 난시 교정용 특수 렌즈인 토릭ICL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눈을 비비거나 건드릴 때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가며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맞춤형 특수 렌즈로 준비 과정이 길고 비용도 비싼 편이다. 반면 난시교정술과 일반 렌즈삽입술 병합 수술은 정확도, 안전성이 뛰어나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미리 난시 도수를 줄여 눈 안에 들어가는 렌즈 두께를 줄일 수도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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