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음주 문화의 확산으로 이색 주류 제품들이 연일 등장하고 있다.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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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란 특정된 한 곳의 증류소에서 100% 맥아(몰트)로만 증류한 원액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를 일컫는다. 한 곳의 원액으로만 숙성시키기 때문에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뛰어난 맛과 향으로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청매실 원액에 화이트와인을 섞은 '매화수 화이트'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매화수 제품 대비 당도를 낮추는 대신 화이트와인의 함량을 높여 특유의 상큼한 맛을 즉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매화수 출시 이후 20년 만에 나온 신제품"이라면서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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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스파클링 캔 와인 제품인 '베이브'를 지난 2020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가 원산지인 베이브는 알코올 도수 12도로 캔형 패키지에 와인을 담아 휴대성과 세련미를 더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제주에 위스키 증류소 건립을 추진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해외 와이너리 인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 경쟁이 이전보다 한층 치열해지면서 이전에 주력하던 주종을 넘나들어 제품군을 확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