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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 미국 기업·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네트워킹 확대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2-11-17 14:28 | 최종수정 2022-11-17 14:29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표단은 지난 14일부터 글로벌 최고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을 방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산학 연계프로그램(ILP)에 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현지 기업·기관과 다양한 네트워킹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희목 회장과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단은 MIT ILP측이 14일부터 약 4일간 한국 기업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이그제큐티브 브리핑(EB)에 참여했다. 협회는 2020년 6월 MIT ILP 사상 처음 컨소시엄 형태의 멤버십에 가입한 바 있고,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14개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대면 행사 대신 약물전달시스템 등을 주제로 MIT 연구진 등과 정기적인 화상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최된 EB는 가입 이후 최초의 대면 행사로, MIT 혁신 생태계와 직접 소통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이 관심있는 신약개발, 종양학 분야에서 MIT 최고의 교수진과 직접 대면해 연구 기술 등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해당 분야의 MIT 스핀오프 스타트업과도 비즈니스 논의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삼진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 사업개발(BD) 및 연구개발(R&D) 책임자 등은 MIT의 다양한 학문적 성과와 함께 첨단 바이오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도모했다.

대표단은 이날 행사에 이어 세계적인 바이오파운드리 기업인 긴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를 방문,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어 보스턴 생태계 속에서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LG화학 등을 방문했다.

이튿날인 15일 오후에는 매스바이오(Massbio)의 밴 브래드포드 부사장과 미팅을 가졌다. 매스바이오는 미국 매사추세츠 생명과학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비영리조직으로, 생명공학회사, 학술기관, 연구병원 및 서비스 조직 1600여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매스바이오는 매스바이오드라이브, 파트너링 워크 등 다양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협회와 매스바이오는 내년 K-팜 네트워킹 행사(가칭 2023 코리아 파마 데이) 공동 개최 방안을 협의했고, 추후 세부적인 사항들을 계속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같은날 저녁에는 한인바이오기업대표자협의체(KABA),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및 뉴잉글랜드생명과학협회(NEBS)의 신임 집행부와 만찬 간담회를 갖고 보스턴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원희목 회장은 "2019년 보스턴을 처음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 제약사들의 CIC(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 진출 및 MIT와의 산학협력이 본격화된 이래, 3년만에 진출 기업이 15개를 넘어섰다"면서 "이제 MIT와 신흥 스타트업 등 보스턴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 성과를 끌어낼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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