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수험생 안경탈출,'안전'과 '효과' 두 토끼 잡으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1-14 13:07 | 최종수정 2022-11-17 08:26


대학 입학을 위한 수능시험이 오늘이다. 그동안 힘들게 노력해 온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응원한다.

수능을 마치면 모처럼의 자유시간, 그동안 하고 싶던 활동이나 생각만 해오던 일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이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써온 안경을 벗기 위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병원을 찾는 수험생들도 많다. 실제로 이맘때가 시력교정술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시력교정술은 일생에 단 한 번만 할 수 있는 수술인 만큼 안전하고 좋은 결과, 그리고 교정시력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수술 전 시력과 각막의 두께 등 정확한 안과검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본인의 눈 상태에 가장 잘 맞는 수술법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소중한 눈에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무작정 유행을 따르거나 떠도는 후기만 보고 결정하는 등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 한다.

안경을 벗고싶은 수험생들은 대개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떠올린다.

전통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은 각막 표면을 24㎜ 정도 절개, 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뒤 각막실질층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섹은 각막 표면을 한꺼풀 벗겨낸 뒤 레이저로 교정하고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 표면을 재생시킨다.

일반적으로 라식은 3~4일, 라섹은 일주일 정도 세안과 화장을 금하고 보호용 안대를 착용해야 한다. 라섹의 경우 각막상피가 회복되는 기간동안 통증이 심한 편이어서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젊은층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스마일라식이다. 펨토초(1000조분의 1초)레이저로 각막 표면을 투과해 각막 안쪽 실질층만을 선택적으로 교정하는 수술이다. 1㎜대의 극최소절개로 시력교정이 가능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데, 이는 라식 절개량의 10%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아울러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기본적으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데,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인 라식과 같이 각막을 깎는 양이 많으면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이 퍼지거나 돌출, 시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반면 각막 표면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는 스마일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각막확장증이나 각막혼탁,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 후유증 위험도 가장 적다.

난시가 심한 수험생이라면 수술 전 더욱 신중해야 한다.

난시가 동반된 경우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을 깎는 양이 20~30% 정도 늘어난다. 대부분의 난시는 스마일라식 교정 시 함께 해결할 수 있지만 -5디옵터 이상의 난시는 안정성을 고려해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 경우는 무리하지 말고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줄인 뒤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단계적 병합수술이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와 난시가 심한 경우 등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 때는 눈 안에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삽입술(ICL)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