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656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8.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 34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된 2456억원으로 66.65% 줄어들었다.
SKT는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신규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와 앤터프라이즈, 아이버스(AIVERSE·AI+메타버스) 등 사업이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 명으로 전체 단말기 가입자의 53%를 차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5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의 B2B 사업 매출은 3785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B2B 분야 누적 매출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31.3% 증가했다.
AIVERSE(아이버스·AI+UNIVERSE) 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 구독 상품 총 판매액이 1500억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 수 1280만 명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의 3분기 매출은 1조442억 원, 영업이익은 79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9%, 1.4%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25만 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 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골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설비투자)'의 30~40% 수준을 연간배당재원으로 설정, 지속된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견고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