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박양동 이사장 "우영우법 만들겠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09:14 | 최종수정 2022-11-06 09:15


"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창립의 가장 큰 목적은 이른바 우영우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4일 열린 학회 창립 국제학술대회 현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양동 초대 이사장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는 자폐 환자에 대한 다소의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선진국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수준에 맞지 않게 환경 측면에서 매우 낙후돼 있는 28만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 급증과 개선의 목소리를 담아 내는데 충분해 발달장애 아동의 조기진단시스템과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앞으로 발달장애아의 조기진단, 치료 및 정규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온전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장애인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바꿈과 동시에 이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발달장애 아동을 돌보기 위한 사회 전반 시스템을 보완하며 국민건강보험법,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아동지원법 등 관련 법률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역 단위의 의료적 중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발달지연 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확대를 통해서 발달 장애 아동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발달지연치료에 있어서 정책적 결정의 우선순위는 진단, 치료의 급여화"라며 "이를 위해 학회는 현재 발달지연에 관련 질환별의 유병률과 치료 관련 데이터화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사회 여론화 작업을 선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한 "전국에서 10개 지역만이 거점행동발달증진센터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발달 장애 아동이 어느 지역에서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거주지역 행동발달증진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의 확보 역시 학회의 목표 중 하나"라고 했다.

박양동 이사장은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 고도화 및 치료사의 확보도 중요한 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독일, 미국, 일본의 발달지연 장애아의 진료시스템을 벤치 마킹하는 등 연구를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 프로세스 도입 ▲소아청소년과전문의 및 치료사 정규 수련과정 마련 ▲다학제 전문치료사 수련과정 도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임상적으로 자폐아 진단 치료중재를 할 수 있도록 120시간의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입상진단법 및 치료법 정립 (ABA 및 약물치료), 발달 장애 아동 진료 교과서 출판 등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양동 이사장은 "학회가 향후 진료, 교육, 연구에 최선을 다해 발달장애 아동의 희망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