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원장 유경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 설립 135주년 기념식이 24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렸다.
고종 황제는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보구녀관(普救女館)'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135년 전 한 여성 환자에서부터 시작돼 한국 첫 여성 간호사, 의사를 배출한 보구녀관에 이어 오늘도 그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화의료원 역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보구녀관의 희생정신, 박애정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150주년 200주년을 향해 더 찬란히 빛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역사모형동산은 ▲제1시기 정동(1887~1913, 모형 1:200) ▲제2시기 동대문-Ⅰ(1892~1958, 모형 1:300) ▲제2시기 동대문-Ⅱ(1958~2008, 모형 1:250) ▲제3시기 목동(1993~현재, 모형 1:400) 등 4개의 모형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이대서울병원 아트큐브에서는 내년 2월 28일까지 '보구녀관 1887부터 이화의료원 2022까지' 기념 특별전을 연다.
'EUMC 135년의 기록 이화의료 이야기'라는 부제로 열리는 특별전에는 올해 4월 출범한 '이화의료원 135년사 편찬 위원회 TF'에서 수집한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또한 이화의료원은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맞이해 VR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이화의료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아카데미에는 의료인 및 의료종사자 대상 실물과 가상을 융합한 교육공간인 'Real and Virtual 융합교육관'과 메디컬 관련 다양한 컨텐츠 제작을 위한 '메디컬 컨텐츠 스튜디오'가 자리 잡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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