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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42회차인 19일과 20일 미사리경정장에서 '2022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을 개최한다.
쿠리하라는 기반시설을 비롯해 경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대한민국에 본인의 사비까지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와 보트를 공수해 왔고, 훈련원에서 1기부터 3기 후보생까지 직접 지도하며 전반적인 정비요령, 경정기술 등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한민국 경정은 쿠리하라의 이러한 기여를 기리기 위해 '쿠리하라배'라는 특별경정을 만들어 그의 공로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의 나이와 암 투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매년 쿠리하라배 입상선수에게는 개인적인 선물과 함께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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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의 여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예선전 참가가 유력한 김인혜의 결승 진출과 입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스타트 보강으로 찌르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술 운영을 구사하고 있어 특유의 순발력을 극대화 한다면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경주 단골손님인 김종민과 조성인이 이번에는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8월과 9월 대상경주 2연패를 기록한 김완석이 다시금 점쳐지고 있다. 두 번의 우승 수상 소감 발표 시 항상 정신이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큰 경주의 공략법을 간파한 것으로 보여 행보가 주목된다.
여기에 김민준은 데뷔 후 아직까지 타이틀은 없으나 안쪽 코스의 장점을 활용한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어 요주의 선수로 손꼽히고 있으며 2013년 문화일보배 우승 후 오랜만에 대상경주 주인공 자리에 도전하는 주은석과 최근 흐름이 좋은 김응선, 김창규 역시 눈 여겨봐야 할 관심 선수 중 하나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쿠리하라 고이치로는 매번 대회 인터뷰에서 '경정은 고객이 최우선이며 존중되어야 한다. 고객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는 스포츠다'라는 얘기를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은 큰 상금이 걸린 대상경주에서의 집중력도 중요하나 일반경주에서도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상경주는 4월 스포츠월드배(조성인 우승), 5월 경정 여왕전(김인혜 우승), 8월 공단이사장배(김완석 우승), 9월 스포츠경향배(김완석 우승)를 치렀으며 12월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