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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헬스칼럼] 가을 안구건조증, 눈 자주 깜빡이고 스마트폰 사용 줄여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9-26 14:24 | 최종수정 2022-09-29 08:27


어느새 날씨가 서늘하고 건조하다. 요즘같은 환절기부터 겨울에는 눈이 뻑뻑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을 겪는 환자 중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위아래 안쪽에 위치한 기름 분비샘이다. 기름층을 생성해 눈물이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하며 눈이 항상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이 염증이나 손상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눈물이 쉽게 증발되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난다. 눈 충혈, 뻑뻑함, 눈부심, 두통 등을 대표적으로 겪으며 눈물이 심하게 나오거나 이물감, 타는 듯한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시력저하까지 초래될 수 있으므로 평소 증상을 잘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 스트레스, 흡연 등의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 완화를 위해선 눈을 자주 깜빡여서 계속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과 겨울 등 건조한 계절에는 가습기를 이용,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눈이 많이 건조하다면 3~4시간에 한번씩 인공눈물을 점안한 뒤 깜빡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을 감을 때 눈을 꾹 감고 천천히 뜨는 습관을 들이면 각막 표면에 충분한 눈물이 공급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집중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은 눈 깜빡임 횟수를 줄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자기기 사용 시 시간당 10분 정도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질 때엔 마스카라 같은 눈 화장이나 컬러렌즈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으로 관리가 안 되는 만성적이고 심한 안구건조증은 근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IPL레이저 시술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안전성이 확보된 특정 파장의 광선을 이용,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고 눈꺼풀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다.

이를 통해 마이봄샘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면 기름층이 정상적으로 분비, 증상이 완화된다.


평소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거나 걱정이 된다면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현재 활발히 시행되는 시력교정술은 모두 일정 부분 각막 표면의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다. 신경이 손상되면 눈이 말라도 제 때 눈물을 분비하지 못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다.

최근 수술이 많은 스마일라식의 경우, 라식 대비 각막절개를 90% 이상 줄인 1.9㎜ 이하 극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해 안구건조증 부작용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근시 환자라면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는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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