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이 연구원들의 글로벌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R&D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차 의과학대학교와 함께 박사과정을 신설했다.
계약학과는 기업의 직원 재교육이나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교육기관과 계약해 학과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신설한 바이오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은 정규 4학기와 연구 학기로 진행하며 분자세포생물학, 인체생리학, 면역생명과학특론 등 3개의 전공 필수과목과 분자 신호전달학, 면역과 질병 등 9개 전공 선택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박사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원들은 학비 지원을 포함한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신설된 박사과정 외에도 차병원·바이오그룹은 2017년부터 CHA-Bio MBA 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CHA-Bio MBA는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바이오그룹이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식 학위과정이다. CHA-Bio MBA는 국내 최초로 재무, 회계, 데이터분석 등 MBA과정에 바이오·헬스케어 교과를 접목해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핵심인재를 육성한다. 특히 CHA-Bio MBA는 병원, 기업, 연구소 등 각 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실무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산·학·연·병 시너지를 더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5기 18명을 모집했다.
CHA-Bio MBA 과정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 '액션러닝'이 있는데,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또한, '글로벌 필드 세미나'를 통해 중국, 일본 등 해외의 바이오 헬스케어 우수기업을 방문해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차병원·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차바이오 MBA의 경우 다른 기업들도 상당히 관심이 높다"며 "향후 차 의과학대학교와 함께 이번 박사과정과 CHA-Bio MBA를 다른 바이오 기업에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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