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현직 의사가 자신의 암 극복기를 책으로 펴내 화제다.
재활의학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부상과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운동을 통한 맞춤형 처방 등으로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다시 뛰는 삶'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특히 1996년부터 22년간 축구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
저자는 지난 2018년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간과 폐까지 전이된 암세포가 너무 커 항암치료부터 시작했다.
이후 6번의 수술과 3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생사를 오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운동에 매진해 다양한 후유증과 항암으로 인한 부작용을 견뎌냈다.
책을 통해 암 진단을 받은 후부터 수술, 항암치료, 일상으로 회복해서까지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맞춤 운동 동작들을 찾아내 근감소증을 방지하고, 체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한편 저자는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과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의무위원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주치의를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고,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무료진료 등 나눔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수술 없이 통증 잡는 법',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운동', '남자의 힘은 스트레칭에서 나온다', '스포츠의학 손상과 재활 치료' 등이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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