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이 경기남부 직업병안심센터를 오픈, 운영에 들어갔다.
고려대안산병원 직업병안심센터는 지난 5월 개소한 중부직업병안심센터의 분소로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안산과 시흥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지역의 직업성질환 발견과 예방·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주요 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직업병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직업성 질병 의심사례를 수집하여 질병 발생에 대한 업무기인성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원내의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호흡기내과, 신경과, 피부과 등 직업성 질병과 관련한 주요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직업성 질병의 심층 진료 및 조기 발견과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으로 정한 24개 직업성 질병(급성중독, 산소결핍증, 열사병 등)에 걸린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고용노동부 지방관서에 보고하고 직업성 질병 재해 조사 시 의학적 자문도 수행한다.
곽경민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이전에는 체계적인 직업병 모니터링 시스템이 부재해 초기 진단 단계에서부터 업무기인성을 파악하는 것이 까다로웠다"며 "이번 직업병안심센터 개소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경기남부 근로자들의 직업성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