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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레드서클 캠페인' 재개…자기혈관 숫자 아시나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09-01 13:52 | 최종수정 2022-09-01 13:52


진료 중인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했던 '레드서클' 현장 캠페인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레드서클(Red Circle)이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매년 9월 첫째 주에 질병관리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자기혈관 숫자알기'는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하게 알고 관리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캠페인에 따르면 각자 자신의 정확한 혈관나이를 이해하고 '혈압 120∼80㎜Hg, 혈당 100mg/dL 이하,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로 유지한다면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혈압은 심장 박동에 의해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여러 곳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장기인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배출할 때를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라고 하며 심장이 확장해 쉬고 있을 때를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라고 한다.

당뇨병과 더불어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경색, 부정맥, 협심증 등 생명과 직결된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고혈압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적은 신체활동, 스트레스, 비만, 흡연, 알코올 섭취, 고령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평생 혈압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이 발병하면 반드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만 한다. 체중을 줄여서 적정체중으로 관리하고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담배와 술을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로 혈압을 조절할 수도 있다.

당뇨병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이지만 그만큼 치료도 힘들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우리 몸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병이다. 우리 인체는 섭취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병을 방치할 경우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및 발 궤양, 시력 저하, 콩팥 기능 저하, 신경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았을 경우 당뇨병 치료 이외에도 합병증에 대한 같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은 전쟁뿐만 아니라 질병관리에서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자성어로 현재 자신의 혈관 숫자를 정확히 알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더 큰 질병을 예방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숫자를 확인하고 수치에 이상이 있다면 관련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함을 물론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은 절대 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6일 시청 대강당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시민 건강강좌'를 개최하며, 금정구청 로비에서는 여성주간과 연계한 캠페인을 2일 오후에 개최한다. 또한 찾아가는 심뇌 캠페인 및 무료급식소 건강체험터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레드서클 캠페인 영상 송출할 예정이다. 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건강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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