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피난 중인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섰다.
김동휘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했더니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호흡기 질환 및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에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고려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각 질환에 전문가인 4명의 교수님을 중심으로 의료봉사단을 꾸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진료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료 진료에서 총 42명의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300건 이상의 검사가 실시되었고, 추가적인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외래를 통해 고려대안산병원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7월 19일 '광주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 땟골마을'의 고려인들이 의료지원의 혜택을 받았고, 오는 10월 1일에도 '인천 함박마을'의 고려인들을 위해 봉사단이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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