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와 미국 하버드 치과대학 학장 윌리엄 지아노빌(William.V.Giannobile) 교수 연구팀은 치과 임플란트 표면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뼈형성단백질) 유전자 고정기법으로 골 재생증진을 연구해 임플란트 치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BMP의 안정적인 공급과 효과 증진을 위해 BMP 유전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이 됐으나, 수술 부위에 적용한 유전자가 고정이 되어 있지 않는 경우 혈액을 따라 다른 조직으로 흘러가 뼈를 형성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서울대치과병원-하버드 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임플란트 티타늄 표면에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기술을 이용, BMP7 유전자를 고정해 세포 실험과 쥐의 임플란트 모델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조영단 교수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티타늄 SLA(Sandblasted, Large grit, Acid-etched) 표면에 안정적으로 뼈가 붙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향후 이번 연구 결과의 임상 적용을 통해 치아가 없이 지내는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골이식재 등에도 BMP 유전자 고정방법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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