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여름철을 앞두고 애플망고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특별함을 앞세워 '작은 사치'를 즐기고, 자기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의 맞춤형 상품이다. 빙수 가격은 애플망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크게 올라 최고 9만원에 달하지만, 인스타그래머블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에서는 코코넛 과육을 넣어 만든 얼음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슬라이스해 쌓아 올린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한다. 시그니엘 부산 더 라운지에서는 망고 과육과 함께 간 얼음 위에 제주산 애플망고를 올리고 금가루로 장식한 애플망고빙수를 선보인다. 가격은 7만원대다.
서울신라호텔은 8월 31일까지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한다. 빙수 가격은 8만3000원으로 지난해 6만4000원과 비교해 30%가량 올랐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1층 라운지 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트로피컬 과일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트로피컬 과일빙수는 망고와 패션후르츠 얼음에 국내산 애플 망고 얹은 애플망고빙수다. 사이드로 망고 큐브, 트로피컬 과일 쿨리와 망고 소르베도 제공되며 가격은 8만원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이 30~40%가량 오른 것은 애플망고를 포함해 재료값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관련 소비가 늘고 있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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