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운전 편의 기능 관련 구독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차와 자동차 커넥티비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자동차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자연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고도화될 경우 전통적인 제조업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테슬라 FSD 등 각종 차량 기능 구독 서비스의 채택률이 30%까지 늘어날 경우 연간 서비스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180억달러(약 146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통적인 제조·판매 사업으로 벌어들인 전세계 상위 완성차 그룹 11개사 및 테슬라의 2019∼2021년 연간 영업이익 평균(1090억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한자연은 자동차 기능 구독 서비스의 성패가 상품성과 기술, 소비자 수용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구독 서비스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OTA(무선 업데이트)와 통합형 운영체계 등 기반 기술의 경쟁력이 향후 완성차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경연은 "ADAS(주행보조) 등 자동차 안전과 관련된 기능 등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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