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대장암 다학제팀은 대장암의 일종인 충수암 4기 복막전이 환자 A씨(62, 여)가 복강내 온열화학요법인 하이펙 수술(HIPEC, 고온 항암화학 관류요법) 후 5년 째 암이 재발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충수암 복막전이 환자가 하이펙 수술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하이펙 수술은 종양제거 수술을 포함해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길고, 과정이 힘들어 의료진의 하이펙 수술 역량과 환자의 체력과 건강상태, 치료과정을 상세히 살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 외과 김우람 교수는 "복막전이 대장암이나 충수암은 기존 치료 방법인 수술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어려운 상당히 까다로운 병이지만 종양감축수술과 하이펙 수술을 함께 시행했을 때 5년 생존율이 20~30%, 평균 생존기간을 42개월까지 향상시켰다는 미국과 유럽의 임상 보고가 있다"며 "이번 결과는 4기 대장암 중 재발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복막전이 환자들에게 하이펙 수술이 희망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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