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몽골 노선 취항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사들에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 노선 중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몽골 노선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 탑승률이 높아 '황금노선'으로 불린다. 국내 LCC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 국토부는 우선 몽골 노선에 대해 주 9회의 추가 운수권을 배분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몽골 정부와 항공회담을 열고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여객 직항 항공편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몽골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주 6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의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에어부산이 주 3회의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독점 우려로 이번 몽골 노선 운수권이 대한항공 계열 항공사가 아닌 다른 항공사에 배분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운수권심의위원회는 각종 지표에 대한 정량 또는 정성 평가를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서대로 운수권을 배분하는데, 대한항공의 독점 우려는 정성 평가에서 감점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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