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손쉽게 다가가기 위한 채널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풀어내거나 인기 스타를 내세워 이목을 끄는 등의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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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는 '놀라운 오늘이 내일로 이어지는 원더풀 라이프' 테마의 신한라이프 ESG를 한층 재미있게 풀어내기 위해 반말 인터뷰, 3초 OX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00만뷰를 넘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상 모델의 역할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남다르게 전파할 수 있도록 진화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등 디지털 손해보험사들도 적극적이다.
하나손보는 MZ세대를 겨냥, 원데이보험 상품을 랩 형식으로 소개했다. 해당 광고에는 래퍼 '비파'가 참여했으며, 운전이나 레저 등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위험을 원데이보험으로 대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캐롯손보는 배우 신민아의 출연 영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튜브 광고에서는 Kg와 Km의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적게 주행하면 보험료도 적게 낸다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특성을 살렸다.
생명보험협회의 '탄탄한 생명보험 기본기' 시리즈 영상도 인기다. 총 3편이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협회가 외주를 주지 않고 자체 제작한 첫 시리즈 영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보험사들이 대면 영업에 많은 제약이 생겨나면서 유튜브와 같은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영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일반 광고와 달리 유튜브는 자세한 보험 상품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보험의 '어렵고 딱딱하다'는 이미지 탈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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