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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카뱅표 주담대…최저 2.9%에 6억3000만원까지

이미선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5:30


◇주택담보대출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 모습.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오는 22일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년 카카오뱅크의 방향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프레스톡에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주택담보대출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의 챗봇과 고객의 대화창이 열린다.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대화창에서 진행된다.

실제 대출을 신청하면 챗봇의 안내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대출 한도와 금리가 산출된다. 소득 수준을 달리 입력할 경우 대출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들은 고객 동의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을 연결하여 직접 확인한다.

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을 통해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치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


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택담보대출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000만원이다. 대출 금리는 최저 2.989% (변동금리, 14일 기준)이며 대출 기간, 거치 기간, 상환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주택담보대출을 위한 고객 상담 전용회선도 개설했다.

송호근 주택담보대출 스튜디오 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은 4~5년 내로 모바일 비대면 대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능 대상 지역, 대상 물건 등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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