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과 의학전문매체 헬스인뉴스가 공동 주최한 '2022 의료건강 사회공헌대상'에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대학병원 부문을 수상했다.
인천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은 섬 주민들을 위해 ▲심장 초음파검사 ▲경동맥 초음파검사 ▲ABI(발목상완지수)검사 ▲당화혈색소검사 ▲혈압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부모가정을 위한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등 지역 내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와 경제적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건강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응급처치 교육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1급 응급구조사가 기업, 단체, 기관 등을 직접 방문해 처치법 등의 정보를 전달한다. 교육 내용은 ▲가슴 압박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폐쇄 응급처치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아울러 인천성모병원은 설과 추석 등 명절이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소외계층에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인천에서 유학 중인 최재형 선생의 4대 손인 초이 일리야 세르게 예비치군의 신장 관련 수술비를 지원했다.
일리야군의 할아버지인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 사는 한인의 생계를 돕고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한 독립 운동가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최재형 선생의 후손을 돕는 일인 만큼 의료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같은 사회공헌활동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주춤한 상황"이라면서 "여건이 개선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은 많은 시민에게 '어머니 병원'으로 기억된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치료받은 병원이라는 뜻도 있지만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가 더 크다. 앞으로도 어머니의 품처럼 인천시민을 따뜻하게 보듬으며,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성모병원은 1955년 한국전쟁으로 고통을 받던 고아들과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개원했다. 처음 41병상을 개설해 전쟁고아를 비롯한 피난민들을 돌보던 병원은 어느덧 900병상이 넘는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이자 대표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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