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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경정이 벌써 후반기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시국인 만큼 경주 수가 8경주에 불과하고 중간에 두 달간의 공백기도 있었지만 어느 덧 후반기를 넘어서며 꾸준하게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28회차부터는 스피드온(Speed-On)을 통한 온라인 베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남은 시즌동안 중단 없이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선수는 김세원(A2)이다. 성적 부진으로 인해 주선 보류 위기에도 종종 몰렸던 약체급 선수였지만 올 시즌 만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등급을 B2급에서 A2급으로 수직 상승 시켰다. 올 시즌 11번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4회를 차지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빨라진 평균 스타트를 꼽을 수 있겠다. 그동안 평균 0.3초대 내외의 느린 스타트로 인해 자력으로 경주를 주도하는 운영이 어려웠던 선수였는데 최근 눈에 띄는 스타트 향상을 보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총 3차례의 1코스 출전에서 평균 0.12초의 스타트를 보이며 연대율 100%를 기록해 확실한 승부 코스를 마련했다. 현재까지의 성적만 잘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A등급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원용관(A1), 민영건(A2)도 4기를 대표하는 선수들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특히 원용관의 경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상의 위치라 할 수 있는 A1급에 올라올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민영건도 지난 28회차에서 1승을 추가하며 시즌 2승째에 2착도 2회를 차지하며 나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는 어엿한 고참급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4기들의 선전으로 인해 그동안 다소 침체 되어 있는 1,2,3기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 동기 부여의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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