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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 받은 손·발 다한증 환자 만족도 높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7-21 08:47 | 최종수정 2021-07-21 08:47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손, 발 다한증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이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7월 현재까지 수술한 환자 150명을 분석한 결과, 보상성(수술 후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는 땀)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95% 환자가 수술에 만족했다. 특히 다른 치료를 통해 재발 증상이 나타났던 9명의 환자도 단일공 교감신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마찬가지로 보상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술 환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20대 39%(59명), 30대 24%(36명), 10대 21%(32명), 40대 9%(13명), 50대 4%(6명), 60대 이상 3%(4명) 순으로 젊은층에서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땀'하면 보통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날 것 같지만 실제 수술환자의 성별을 보면 남성 55%, 여성 45%로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은 흉강내시경을 활용해 시상하부에 열 손실 신호를 전달하는 교감신경 일부를 절제하는 것으로, 땀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다한증의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교감신경 위치가 다르며, 지속시간도 영구적이다. 특히 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은 여러 개의 내시경이 아닌 단 하나의 8㎜ 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1㎝ 미만으로 절개 후 진행되며 마취 후 한 쪽당 약 10분 내외로 수술이 끝난다.

C-ARM 장비를 활용해 이중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은 ▲수술 후 회복속도가 빠르다. ▲흉터가 거의 없다. ▲다른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해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보상성으로 인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 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로 4번 교감신경(T4)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상성 다한증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땀은 땀에서 끝나지 않는다. 신체에 과도하게 땀이 나면 사람들 앞에서 서는 것이 꺼려져 자신도 모르게 대인기피증,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심지어 직장생활까지 원활히 할 수 없어 구직활동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외용연고, 보톡스 등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있으나, 일시적인 증상 완화일 뿐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다한증이 손,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 나타나기 때문에 단일공교감신경절제술에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윤강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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