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 가슴을 치는 '자객'이 있다. 바로 심장질환이라 불리는 심근경색이다. 실제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이완됐다 급격히 수축하기에 여름보다 겨울에 50% 더 많다. 실제 기온이 떨어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이완됐다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위와 심장은 횡경막을 두고 아래위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심장의 관상동맥 중 하나가 위 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통증 감각이 무뎌질 수 있어, 심장에 통증이 있어도 위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김 원장은 "심장질환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 심장 이상신호가 나타나는 데도 소화불량으로 오인해 소화제 복용 등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잘 숙지해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응급실로 빨리 가야 한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이라면 정기적으로 심장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근경색 치료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텐트(금속그물망) 삽입술이다. 막힌 혈관 안에 철사를 통과시켜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는 금속망을 넣는 시술이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과정이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합병증이 있어 시술이 힘든 경우 불가피하게 수술을 선택한다. 다리나 유방 쪽의 혈관을 잘라 막힌 심장혈관 쪽에 이어주는 관동맥우회술이 있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듯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심근경색의 4대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고혈압, 고지혈증, 기타 심장질환에 대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환자분들 중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복용하고 있어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좋지만 전문의와 상의하여 질환에 관련된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심장 정기검진을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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