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국에서도 한국 라면이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 올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홍보 효과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6년 2억9000만 달러에서 2017년 3억8000만 달러, 2018년 4억1000만 달러, 지난해 4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달 수출액이 지난달 수준만 유지해도 올해 라면 수출액은 5억 달러를 단숨에 넘어 6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 없이 전량 국내에서 생산된 라면을 수출한다. 삼양식품의 올해 1~3분기 수출액은 2864억 원으로 작년 한 해 수출액(2727억 원)을 이미 넘었고 내수 판매액(2111억 원)도 크게 추월했다. 특히 삼양식품 히트작인 '불닭볶음면' 관련 라면과 간편식 등의 수출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460억 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85.9%를 차지했다.
주로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오뚜기의 경우도 올해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증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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