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암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가 연말을 맞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박진희 교수님을 비롯해 주치의, 간호사등 길병원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이름을 밝히는 것은 부끄럽지만 제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이어나갔던 것처럼 다른 암환자들에게 작지만 기부금과 함께 용기를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뜻을 전해왔다.
박 교수는 "A씨가 본인도 긴 시간 치료 받으며 몸과 마음 고생이 많았을텐데 좋은 뜻을 전해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으로서 정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향순 가천대 길병원 사회사업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분들의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며 "추운 연말연시에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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