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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의 '슬기로운 셀럽 활용법'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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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은 여타 스포츠 브랜드들처럼 앰배서더들을 모아서 홍보용 사진을 찍거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지양하는 편이다. 룰루레몬은 그저 앰배서더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등 조용한 조력자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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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은 매달 '커뮤니티 클래스'라 불리는 무료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부터 복싱, 하이킹 등 종류도 다양하다. 그동안 강좌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됐다. 매장을 제품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닌 고객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운동에 제약이 많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도 룰루레몬은 온라인을 통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의 주체는 앰배서더들로, 룰루레몬 매장이 위치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포츠 관련 셀럽들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단체 메신저 방을 만드는 등 네트워킹을 만들면서, 주위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확대해간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소규모 활동은 엄청난 밀착력을 발휘하면서,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룰루레몬과 고객을 이어주는 소통채널이 마치 세포분열처럼 자생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일회성에 그치는 타 브랜드들의 홍보대사 활동에 비하면, 장기적으로 아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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