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만개에 달하는 미용실 중 67%는 연 매출이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헤어미용업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 최근 창업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부담이 낮아 타 업종 대비 폐업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용실의 창업률은 5년간(2015∼2019년) 9.2%에서 8.2%로 약 1%포인트(p) 떨어진 반면 폐업률은 5.9%에서 6.2%로 0.3%포인트 높아졌다. 영업기간은 전체 매장의 55%가 5년 이상, 31%가 10년 이상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폐업한 미용실의 평균 영업기간은 8.2년으로 집계됐다.
올해 미용실 매출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미용실들의 올해 월별 매출 현황(KB부동산 리브온 상권정보 분석 통계)을 보면, 1차 대유행이 시작된 3월 급감한 뒤 확진자 수 감소와 함께 매출도 회복됐지만, 2차 대유행이 시작된 8월 이후 다시 큰 폭으로 매출이 떨어졌다.
그러나 미용실은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의 진정 이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며 창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헤어미용업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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