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이 갈수록 얼어 붙으면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령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조직 관리 상의 변화로는 '소통 예절 등 상호존중 문화 강화'가 53.4%(복수응답)로 1위였다. 계속해서 '호칭, 직급 폐지 및 단순화'(23.3%), '케어를 위한 신입사원 멘토링 강화'(17.4%), '신입사원에 대한 처우 개선'(16.9%) 등이 있었다.
실제로, 기업들이 밝힌 신입 채용에서의 전체 지원자 대비 30대 이상 지원자 비율은 평균 32%로 집계돼 10명 중 3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기업의 74.3%가 올해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20대 신입사원들과 비교한 30대 이상 신입사원의 만족도는 '차이 없다'는 답변이 과반(54.8%)이었으나, '20대보다 높다'는 답변이 36%로 '20대 지원자보다 낮다'(9.2%)는 응답보다 4배 가량 됐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6곳 이상(64%)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연령 마지노선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기업(137개사)들은 그 이유로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62.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들었다. 다음으로 '연봉 등 눈높이도 높을 것 같아서'(30.7%),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29.9%),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2.6%), '역량이 부족해 취업이 늦은 것 같아서'(13.9%)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도 과거에 비해 마지노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61.3%로, '낮아지는 추세'라는 답변의 8배 이상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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