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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들썩여 놓았던 한류가 최근 몇 년 사이 제 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여행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젊은 작가가 쓴 한 권의 책이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무렵을 가정했을 때, 쏠쏠한 대안 제시가 담겼기 때문이다.
관광통역안내사,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호텔서비스사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현재는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로 활동 중인 정민제씨가 펴낸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트 가이드'(e비즈북스·1만6,500원)에는 생생한 정보가 가득하다.
최근 강남 도보 여행, 삼겹살 파티, PC방 체험, 북한산 등반 등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외국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여행상품이 되고 있다. 이른바 현지인들의 유니크한 라이프& 스타일이 이방인들에게는 색다르고 깊이 있는 관광 상품이 되고 있는 것. 저자가 운영하는 신촌캠퍼스 투어의 경우 외국인은 물론, 우리 내국인들도 동참하고 있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 이후의 여행객들이 보는 관광 보다는 '체험 관광'을 지향하고 있다는 뉴트렌드에 착안, 그 매개체로 에어비앤비 체험 활용을 제안한다. 또한 그동안 몰랐던 '경험의 가치'를 구매할 소비자가 어딘가에 있고, 에어비앤비 체험은 이를 연결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이고 거대한 플랫폼임을 강조한다.
책에는 에어비앤비 체험 호스팅을 위한 꼼꼼한 안내와 실제 운영 경험에서 얻은 현장감 넘치는 팁들, 그리고 단순 부업 이상에서 시작해 본격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전략들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정민제 씨는 "이 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관광산업 종사자는 물론, 워라밸을 사수하며 부업을 찾는 경우, 아울러 한국에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싶은 투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가이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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