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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트리플크라운 대미를 장식할 경주마는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8-28 07:05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이번 주말 최강 국산 3세마가 가려진다. 30일 제10경주로 제20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펼쳐진다. 국산 3세마들의 경쟁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시리즈 중 최장거리인 2000m 대결을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 부경 경주마가 계속 우승해왔다. 앞선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2개 관문인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 역시 부경 소속 경주마들이 모두 승리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세이브더월드'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아,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8년 만에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롤러블레이드
[서울] '롤러블레이드', 지난해의 영광을 되찾아라! (수, R70, 김형란 마주, 강환민 조교사, 승률 71.4%)

지난해 '문화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 '브리더스컵'으로 이어지는 '주버나일 시리즈'를 전부 석권하며 2세마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KRA컵마일' 불참 후 8개월 만에 출전한 '코리안더비'는 장거리 경험부족으로 7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김용근 기수와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설욕을 노리고 있다. 18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를 배출한 '오피서'의 자마로, 순발력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민첩함이 특기이다.


터치스타맨
[부경] '터치스타맨', 명문마방의 대를 이어라! (수, R70,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0%)

'KRA컵 마일'을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한 '터치스타맨'. 그러나 지난 '코리안더비' 에서는 늦은 출발로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018년 '액톤블레이드'에 이어 19조가 배출한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최우수마의 대를 잇게 된다. 동시에 모마인 '우승터치'의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준우승 설욕이기도 하다. '터치스타맨'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라온터프맨
[서울] '라온터프맨', 타고난 폐활량으로 장거리 우승고지 점령하라! (수, R57,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0%)

'KRA컵 마일' 5위, '코리안더비'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RA컵 마일'에서는 출발이 늦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코리안더비'에서는 선입으로 좋은 전개를 보여주며 결승선 직전 100m까지 우승마 '세이브더월드'와 경합했다. 타고난 폐활량이 좋아 2000m 최장거리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평가된다.


[부경] 최고 레이팅 '톱데이', 부담중량과 경주거리를 극복하라! (수, R78, 고정수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5.5%)

13년도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스피디퍼스트'의 자마다. 이번 경주로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에 첫 출사표를 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 7월 2등급 승급 후 두 번의 2등급 일반경주에서 우승과 입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장거리 경험이 전무하며, 57㎏의 부담중량 역시 극복해야 할 난제다.


흥행질주
[서울] '흥행질주', 갈고닦아온 장거리 추입실력을 뽐내라! (수, R56,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42.9%)'

'코리안더비' 깜짝 입상의 주인공이다. 약 450㎏ 가량으로 크지 않지만 근성이 있고, 꾸준한 걸음이 특징이다. 특히 중장거리 경주에서도 결승선 직전 200m를 꾸준히 12초대에 주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입마로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영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연마하고 있다. '대완마', '영광의헌터' 등 3세 때 좋은 기세를 보였던 경주마를 배출한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는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최강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와 함께 종마 자원을 선발하는 한국경마의 대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퀸즈투어'를 제외한 시리즈 경주들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현재, 다른 시리즈들은 서울 경주마들이 압도적 우세를 가져가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만이 부경 경주마들이 선전하고 있는 지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의 결과에 다시 한 번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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