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기불황, 경험·노하우로 넘는다…"장수 프랜차이즈 주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8-26 13:3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진행중인 가운데 자영업자의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다. 최장 장마까지 더해지며 여름철 특수도 사라졌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자영업자수도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자영업자는 총 554만8000명이다. 지난해 7월(567만5000명)보다 12만7000명(2.2%) 줄었다.

그러나 예비창업자의 수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취업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을 통해 생계유지 등에 나서려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들은 대부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외식 및 서비스업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국제물류무역학과 교수는 "트렌드에 어울리면서도 가맹본사의 연혁이 오래된 장수 프랜차이즈를 선택해야 불황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차별성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2001년 설립 이후 18년 간 브랜드를 유지하며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언택트가 강요되고 있는 사회적 트렌드가 반영, 가맹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진이찬방의 설명이다. 진이찬방의 경쟁력은 제철 식재료와 가성비다. 특히 본사 차원의 가맹점 관리 시스템은 초보 창업자의 매장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진이찬방의 경우 부진매장 재활지원인 안심창업 3·3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안심창업 3·3시스템은 지속적인 적자 발생 시 조리장 2주 파견과 3개월 월정 로열티 면제, 3개월 배달수수료 지원, 3개월 상품공급 또는 홍보비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18년간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채선당은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어울리는 소자본 아이템 채선당 키친과 채선당 도시락을 론칭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매장 오픈에 필요한 비용 1억원 상당을 채선당이 지원하는 창업지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예비창업자에게 전파하는 등 소자본 창업 시장의 새로운 창업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채선당키친의 경우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맛과 건강함을 추구하는 배달전문점이다. 샤브샤브&월남쌈, 안동 두마리 찜닭, 행복한가득 비빔밥, 혼밥 전문 혼밥명장 등을 한번에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대표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인 월드크리닝은 1999년 설립돼 500호점 이상을 운영중인 브랜드다. 올해부터는 1인 운영에 무인을 더한 24시간 코인워시 세탁편의점을 선보이면서 불황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때문에 창업자나 소비자 모두가 원하는 시간에 매장 운영과 이용이 가능하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프랜차이즈의 경우 IMF와 외환위기 등 경기불황을 몸소 겪으며 생존 노하우 등을 보유하는 등 위기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예비창업자라면 창업 전 소비 트렌드와 함께 본사 차원의 매장 운영 노하우, 지원 방안 등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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