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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친환경 경영 박차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12:21



지난 2월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추진을 밝힌 롯데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3대 중점 실천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했으며, 과제별로 계열사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목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 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6월에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1일1그린' 활동을 시작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친환경 소재 분야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선정자에게는 사업화 자금 최대 1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의 식품사들은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패키징을 리디자인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4월부터 일부 제품에 국내 최초로 재활용 가능 페트병 라벨 '에코 라벨'을 도입했다. 앞서 올해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라벨 없는 생수 '아이시스 8.0 ECO'를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재활용 분리배출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 '스마트 리사이클'을 실행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플라스틱 패키지였던 LB-9우유를 친환경 종이팩으로 리뉴얼했으며, 바른목장 소프트 요거트를 출시하면서 '종이팩 유형'으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GRS의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2018년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드링킹 리드 디자인을 컵 뚜껑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2025년까지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식품폐기물도 30% 줄이는 '친환경 녹색매장'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사용도 권장한다. 현재 롯데마트는 39개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연간 460만kw(16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를 생산 중인데, 이 설비를 2021년까지 60개점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20개 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4월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필환경' 캠페인 전개를 밝히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전 상품점에 친환경 생분해성 쇼핑 봉투를 도입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올해 2월, 업계 최초로 생분해 에어캡과 친환경 종이 쇼핑백 등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롯데는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내에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시작을 알렸다. 올해 1월부터 롯데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폐페트병 회수장비 '네프론'을 설치하고, 수거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원사·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소재의 신발, 의류 및 가방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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