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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요로결석', 산통에 버금가는 통증…치료법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8-14 17:00


인간이 겪을 수 있는 통증 중 가장 심각한 통증으로 여성이 출산할 때 겪는 산통과 함께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꼽힌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통과하는 요로계에 결석(돌)을 생성하는 질환으로 예고 없이 찾아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안겨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소변이 흘러가야 할 통로를 소변에 함유된 성분들이 결정을 생성해 막으면서 옆구리와 하복부에 산통에 버금가는 통증을 유발하며, 비뇨의학과를 입원하는 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흔하게 걸릴 수 있는 비뇨기질환으로 분류된다.

요로결석의 주된 원인은 체내 수분 감소로 인한 소변량 감소다.

수분 섭취가 줄어들게 되면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요즘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소변이 농축되기 쉬워 요로결석이 더욱 잘 만들어지고, 덥다고 마시는 맥주에는 칼슘 옥살레이트 성분이 함유돼 있어 결석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최대 2.5L 이상의 수분을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땀배출이 많은 여름이나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량을 늘려줘야 한다. 물 대신 커피나 맥주 등을 마시기보다 수분함량이 높고 결석 성분을 녹이는데 도움을 주는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레몬, 귤, 수박 등의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요로결석을 오랜 기간 방치해 배뇨통과 잦은 빈뇨 및 잔뇨감이 찾아오고 혈뇨와 구토, 구역질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게 된 경우라면 지체 없이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요로결석 치료는 적기에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진다면 외과적인 수술 없이도 체내 결석을 자연스럽게 몸밖으로 배출시켜줄 수 있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의 시술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자연배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결석에도 이용될 수 있는 시술로,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요로결석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결석을 분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쇄된 결석은 자연적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하는 시술인 만큼 요로 결석 치료법 중에서 효과적인 비침습적인 방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유현욱 원장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신장이나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다"며 "결석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중증 질환이 있는 환자가 아닌 이상 따로 마취나 입원치료도 필요하지 않아 약 30~40분의 짧은 시간만을 소요,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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