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상승세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을 보면, 서울과 경기는 각각 0.53%, 0.30%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27%), 대구(0.14%), 울산(0.10%), 부산(0.08%), 광주(0.03%) 모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지난주 이어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였다. 특히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노원구는 정부의 6·17주택안정화대책 및 7·10보완대책 발표로 매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매도 물량도 약간 나오고 있으나 취득세 인상 전 매수세도 있어 높은 호가에도 한두건씩 거래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창동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해 매도자는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매수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상황이다.
경기 상승폭 확대…인천 지역별 오름세
경기는 전주 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예정 기대 심리,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호재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 이전 계획으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구리시 관할지역으로 분류되며 구리시에서는 이러한 개발 계획이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하고 학군 선호 지역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꾸준해 각종 부동산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학군 우수지역으로 신학기 전 방학 이사를 위한 30~40평대 매물 문의도 있고, 정자역 인근 두산 신사옥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주변 오피스텔 및 아파트 매수 문의도 간간이 있다.
인천 계양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이나 저렴한 중소 단지들이 밀집되어 있는 작전, 계산동 일대는 투자자 관심이 꾸준해 소폭 가격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또한 계양테크노밸리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는 귤현동, 동양동 등의 단지들도 매매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116.3으로 지난주(119.6)보다 소폭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강북지역은 지난주(119.5)와 유사한 119.7을 기록한 반면 강남지역은 지난주 119.7에서 113.2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75.9)보다 하락한 74.0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0%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29%)과 5개 광역시(0.11%), 기타 지방(0.09%)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41%를 기록했고, 경기(0.26%)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 모두 올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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