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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는 7개 등골뼈에 의해 구성된 척추 최상단 부위로 매우 중요한 신체 구조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거운 머리를 하루 종일 지탱할 뿐 아니라 뇌에서 사지로 이어지는 운동신경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신체 각 부위에서 뇌로 전달되는 감각신경들이 경추를 통과한다. 뿐만 아니라 경추 앞쪽으로 심장박동 및 호흡 등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이, 경추 양쪽에 대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지나간다.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면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 및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후 점차 증상이 악화돼 뒷목,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된다. 더욱 큰 문제는 거북목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디스크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거북목처럼 일자로 변형된 경추는 머리 무게의 압박과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이는 곧 디스크 퇴행 및 추간판 손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목디스크 발병 시 추간판을 둘러싼 섬유륜이 파열되어 내부 수핵 탈출을 야기해 신경을 자극,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경추 부위에 따라 목디스크 발병에 따른 임상적 양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경추 1~4번이 손상되면 경추성 두통과 뒷골 당김, 미각 저하가 나타난다. 경추 4~5번이 손상될 경우 목 통증이 두드러진다. 경추 5~7번 손상 시 가슴부터 어깨, 겨드랑이, 팔, 손으로 이어지는 신경 구조가 자극을 받아 손, 팔 저림을 일으킨다. 목디스크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하반신 또는 전신마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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