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보톡스, 맞춤 정량 시술·안전성 검증 약물 사용해야"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7-14 11:45


피부 및 미용 분야 의료계에서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화두다.

국내 자체 개발 제품으로 처음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제제 시장에서 퇴출당했기 때문이다.

해당 제제는 2006년 허가를 받은 이후 14년 만에 지난달 중순 품목허가 취소 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사각턱, 팔자 및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의약품이다. 통증을 완화해주는 데도 효과가 있어 미국에서는 의료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 됐다. 이에 따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간과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들이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해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하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들의 안전성과 신뢰도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얼굴에 있는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표정을 짓고 감정을 표현한다. 이때 특정한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주름이 발생한다. 습관적으로 표정으로 인해 눈가·이마·미간·팔자 등의 주름이 깊어질 수 있으며,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으로 턱 근육이 발달하기도 한다.

압구정 톡스앤필 송인권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보톡스 시술은 반복적인 수축·이완 작용으로 생긴 주름이나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개선하는 것이다.

시술 자체는 간단한 듯 보이지만, 사람마다 근육의 모양과 수축 강도, 피부의 탄력도 등이 달라서,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환자의 근육을 제대로 진찰하고, 양질의 제품을 정량으로, 제대로 된 시술간격으로 시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근육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얼굴 근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시술을 하는 의료진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 보톡스 원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 제품으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간주름 개선 목적으로 쓸 수 있도록 품목허가를 획득해 신뢰할 수 있다.

압구정 톡스앤필 송인권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을 맹신한 무분별한 시술은 금물이다. 과도한 시술로 모든 콤플렉스를 해소하려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보툴리눔 톡신으로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과할 경우 표정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장기적으로 내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평소 철저한 보습, 자외선 차단, 금연 등 건강한 피부 생활습관으로 주름 및 과도한 근육 발달을 예방하고, 오랜 기간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과 관계 형성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한 다른 시술 등을 고려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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