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제약업계의 소통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방한이 어려웠던 해외 연자는 영국 런던 내 스튜디오에서 HIV 최신 치료 지견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강연자가 홀로그램 영상 기술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크기의 3D 그래픽 영상으로 송출되어 사회자와 눈맞춤 하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GSK 홍보대외협력부 김정식 상무는 "HIV 치료의 혁신을 이야기하는 첫 행사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코로나19로 소통에 제약이 많은 상황 속에서 최신 지견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GSK는 지난 5월 자동차 극장에서 학술 심포지엄인 '드라이브 스루 심포지엄'를 성료했다. 심포지엄에는 국내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식, 백일해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들이 공유됐다. 해당 심포지엄은 관객이 자기 차량에서 영화를 보는 자동차 극장에서 착안해 참석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차 안에서 라디오와 스크린에 띄워진 슬라이드를 통해 실시간 강연을 청강했고, 디지털 서베이 플랫폼을 활용해 연자와 참석자간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 7일에는 남성형 탈모 및 만성 중증 손 습진의 최신 치료 지견을 나누는 'GPS(GSK Portfolio for Skin) 심포지엄'이 서울 시내 한 루프탑에서 개최됐다. 실내 강연 장소와 별도로 실외공간을 개방한 루프탑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현장 참석이 어려운 참석자를 위해서는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인 웨비나를 통해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GSK는 이외에도 호흡기질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인 'On-AIR'를 지난 4월부터 온라인 웨비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당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국제 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호흡기 질환 권위자의 강연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달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3번의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호흡기내과 전문의 40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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