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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경주마 경매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달 23일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개최된 내륙 경주마 경매에서 총 61두가 상장돼 이 중 20두가 새 주인을 찾았다. 최고가는 7800만원. 낙찰 평균가는 3000만원이다.
브리즈업 쇼 개최, 온택트 경매 시도 등 새로운 시도로 마주들의 반응 이끌었다
내륙 경매 상승세 이면에는 위축된 말산업 부흥을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우선 생산농가가 자발적으로 '브리즈업 쇼'를 참여했다. '브리즈업 쇼'란 경매 전 상장마가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에게 공지하는 방식이다. 경주마로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구매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에 구매자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6월 경매에서는 구매자의 신중한 판단을 돕기 위해 브리즈업 영상 및 전체 경매 상장마의 보행 영상을 사전에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온택트 경매'가 최초 시행된 4월에는 29명이 구매신청했다. '온택트 경매'와 오프라인 경매가 병행된 6월 경매에는 27명이 구매신청해 총 56명의 구매신청이 있었다. 지난해 동기 참가신청자와 동일한 수치다. 말 거래시장 위축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7일, 제주 경주마 경매 실시…경마 재개로 말산업 활기 '기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7일 2세마 경매가 시행된다. 현재 총 147두의 말이 상장됐다. 제주는 '말'의 고장답게 주요 씨수마들의 소재지다. 이번 경매에서도 '한센', '컬러즈플라잉', '메니피' 등 자마 수득상금 1위를 다투는 쟁쟁한 씨수말들의 자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 경마 본격 재개 후 개최되는 7월 제주 경매를 통해 말산업의 재반등을 전망해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장수목장에서 열린 6월 내륙마 경매 역시 경마 재개로 인한 기대감이 국산마 수요를 확보하지 않았나 분석된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를 비롯한 국내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주수 확대 편성, 한정경주 등 경매마 우대 정책 시행, 출전료 신설, 신마 상금우대 범위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간 경마 휴장이 지속되며 재개를 가늠할 수 없던 5월 제주 2세마 경매는 총 136두 상장, 28두 낙찰돼 20.5%의 낙찰률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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