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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궁경부암, 산부인과 예방주사를 통한 접종 시행해야

기사입력 2020-06-18 11:09



자궁의 입구에서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 바로 자궁경부암이다. 이는 임신과 출산을 겪는 중년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달라진 생활 환경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잦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초기 증상은 별다른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발견되는 일이 흔하다.

주된 증상은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등의 신체적인 문제와 함께 분비량 증가, 부정출혈,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을 보이게 된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하지만, 자각하기 어려운 질병인 만큼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홀수 해에는 홀수 연도 출생자, 짝수 해에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무료 검진 대상이다. 제때 발견하면 완치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암 중에서도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중 고위험군인 HPV 16형과 18형을 포함한 대부분의 유형을 예방한다.

우리나라는 2016년 6월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만 2세 여아에 한 해 자궁경부암 예방주사인 HPV 백신 4가(가다실)에 대한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 이는 남성 접종도 가능하며 자궁경부암 외에도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등의 질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및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예방 백신이 모든 종류의 HPV 바이러스를 방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함께 세심한 산부인과 검진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 밖에도 금연, 건전한 성생활 등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긍정적인 예방을 실천할 수 있다.

도움말 : 광명 GM제일산부인과 정영철 원장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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