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언택트 트렌드 활성화 외식창업 아이템 선택 중요성 부각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6-18 15:13


장기 불경기에 코로나19 정국이 더해지면서 창업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비대면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배달과 무인 아이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매장 창업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달 중심의 트렌드가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이후 보복적 소비로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점포는 브랜드 경쟁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점포 중심형 매장의 장점과 언텍트 소비 트랜드를 조합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는 게 창업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박민구 두드림창업경제연구소장은 "시장 수요가 충분한 아이템이 안정성이 있다"며 "이런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마진이 높아 투자비 회수 등의 수익성이 좋은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색적인 요소와 특허 등의 경쟁력을 갖은 외식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장 확대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기전문점 쟁반집8292는 특허받은 독특한 쟁반 모양의 서빙트레이의 특허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다. 8가지의 반찬, 가성비 높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췄다는 평가다. 고기집 운영의 어려움인 점심을 해소한 독특한 메뉴와 인건비 절감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

채선당도 믿을 수 있는 식재료 사용에다 면역력을 높이는 야채를 사용하면서 고객 증가에 이어 가맹점 개설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체절 야채가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채선당이 운인 월남쌈&샤브샤브, 샤브보트 등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고, 매장 개설도 늘었다. 특히 최근 선보인 행복가마솥밥&알솥밥의 경우 가성비를 높인 메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예비창업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채선당 측의 설명이다.


회전초밥 전문 프랜차이즈 스시노칸도는 한접시에 1790원 균일가의 가성비와 특허 메뉴 경쟁력을 적극 활용,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스시노칸도의 장점은 초밥을 만들 줄 몰라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본사에서 전문 요리사를 파견해 매장의 안정화를 만들고 매장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본사 차원에서 경영 노하우를 지원한다. 배달까지 사업 형태를 확장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주)베모스는 인건비 절감과 비대면 트렌드에 발맞춰 무인커피벤딩머신 스마트띠아모를 운영중이다. 스마트띠아모는 AI(인공지능)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하다. 창업 형태는 자투리 공간의 자판기 창업이나 소형점포의 무인카페로도 가능하다. 점포의 경우 CCTV와 앱으로 원격 자동관리할 수 있다.

박 소장은 "최근 무권리 상가 등이 최근 쏟아져 나오는 만큼 점포 창업의 기회는 넓어지고 있다"며 "자금이 부족하다면 고객과 창업자의 필요충분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좁은 공간의 매장을 중심으로 한 무인 창업 아이템 등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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