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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논란이 됐던 '대학등록금' 문제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은 불분명한 등록금 사용처와 과도하게 높은 비용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됐다면 올해는 등교도 못하고 배운 것도 없는데 왜 등록금은 그대로인가에 대한 지적과 형평성에 맞게 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는 대학들을 향해 학생들이 항의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 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2일 경산시청에서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시작해 1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도착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각 대학에 등록금 반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101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여 출범한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도 지난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과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촉구한바 있다.
또 다른 대학생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축이 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각 대학과 교육부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에 착수했다.
정치권도 등록금 환불이 필요하다고 가세했지만 대학과 교육부는 서로에게 공을 넘기며 등록금 반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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