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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광 병원장의 의학칼럼]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 전 고려해야 할 사항 세 가지!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5-15 10:45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방법인 인공관절수술의 키포인트는 올바른 '균형' 확보다. 무릎 안쪽과 바깥쪽 힘의 밸런스가 올바르게 유지돼야 신체 하중 편향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부터 무릎, 발목으로 떨어지는 축이 올바르게 확립된 상태에서 무릎 내측, 외측 밸런스가 균등하게 유지돼야 무릎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이 이뤄진다.

특히 양쪽 다리 관절을 동시에 치료해야 하는 만큼 기존 관절뼈의 절삭 정도,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 연부조직과의 균형 등을 면밀하게 체크해야 한다. 무엇보다 개개인마다 무릎 관절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 맞춘 수술 계획 수립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를 위해 등장한 치료법으로 3D 프린팅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첨단 내비게이션 수술 등이 있다.

문제는 무릎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정상화 여부다. 오랜 기간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은 환자의 경우 통증으로 인해 인대, 힘줄 변형을 겪는다. 하지만 기존의 치료법만 가지고 관절뼈와 더불어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의 균형까지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주변 조직 균형이 올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관절수술을 강행할 경우 인공관절 삽입 후 통증 및 운동 제한 등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방법으로 '바이오센서(Biosensor) 인공관절수술'을 꼽을 수 있다. 무선주파수(RF) 기술이 접목된 바이오센서를 삽입해 무릎 힘줄 및 인대 균형, 무릎 관절 내외측 압력 값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는 원리다.

바이오센서를 활용한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중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절의 올바른 정렬 및 연부조직 균형을 확립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인공관절의 정확한 위치와 연부조직 균형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 받아 정교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관절뼈 뿐 아니라 주변 인대 및 힘줄의 압력 차이까지 체크하는 것이 가능해 최적의 수술 결과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수술 후 빠르게 재활이 이뤄져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무릎 통증 및 운동 기능 제한 등의 재발 염려도 최소화한다.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인가?

중요한 점은 아무리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치료법이어도 환자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바이오센서 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전 먼저 정밀 검사 결과를 토대로 관절염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의 수술방법인지 고려하는 것이 우선이다.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하여 무조건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골 손상 및 염증 정도에 따라 약물 치료나 운동 치료, 관절내시경 수술, 줄기세포 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 경험이 풍부한 무릎의사인가?

또한 담당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노하우도 살펴야 한다. 규모가 큰 관절척추 병원의 경우는 전문의도 무릎 ,어깨, 척추, 족부 등 여러 진료 분야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담당 전문의가 무릎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지, 치료 분야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지, 최신 치료법을 익히고 연구하는지 등을 보면 도움이 된다.

◆인공관절수술 이후 재활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가?

마지막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수술 후 재활치료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인공으로 관절을 삽입하는 외과적으로 큰 수술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이 새로운 인공관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원 기간 동안 재활 치료 계획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어야한다.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이체계적으로 이뤄지는지, 재활도수센터, 치료장비, 전문치료사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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