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는 제넥신 포함 산학연 컨소시움이 연구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DNA백신에 대한 비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DNA 백신은 체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원이 생성될 수 있도록 특정 유전자를 인체에 투입,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번 비임상 시험에서 GX-19 후보물질이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가 생성됐음을 의미한다.
제넨바이오가 연구 인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장류 시험 부문은 코로나19등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 과정 중 하나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면역체계 등 체내 시스템 전반을 활용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인간과 면역기전이 다른 중소동물인 마우스, 돼지 등에서 의약품과 백신 후보물질을 시험하는 것은 효능과 안전성 확인에 한계가 있다. 이에 지난 4월,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 안전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공공 연구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는 "전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개발에 있어 제넨바이오의 연구 경험과 기술력이 활용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임상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컨소시움이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X-19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 자료는 5월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될 예정이며, 6월 중 관련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임상 시료 생산을 맡은 바이넥스에서 임상시험을 위한 GX-19 후보물질을 대량 생산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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