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코로나19 재확산 프랜차이즈업계 포장·배달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1:59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비대면 소비트렌드를 강화한 포장·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한접시 1790원 균일가로 회전초밥을 선보이고 있는 스시노칸도는 최근 배달전문 매장을 론칭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스시노칸도는 회전초밥전문점 모델과 딜리버리(배달)형 모델을 운영중이다. 배달전문 매장의 특징은 특허받은 구운새우 등 스시노칸도만의 특색 있는 초밥을 배달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스시노칸도는 초밥을 만들 줄 몰라도 창업이 가능하다. 오픈 시 본사에서 전문 요리사를 파견하기 때문이다. 스시노칸도 관계자는 "칸도초밥, 히로미초밥, 구운새우초밥, 계란새우초밥 등 회전초밥 전문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80여가지 초밥 메뉴를 상권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소형 매장으로 창업할 수 있는데다 인력도 적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티바두마리치킨도 포장과 배달을 겸할 수 있는 신규매장 오픈 전략을 본격 운영 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에 따르면 상권분석팀이 분석 결과 이면도로나 아파트단지 입구, 유동인구가 있는 점포 위치의 경우 배달 외에 포장판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포장판매가 하루 평균 20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라며 "일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도 배달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배달 주문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진이찬방 측의 설명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하거나, 임시휴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건강한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신선한 반찬과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운영 원칙하에 각 지역별 특산물 등을 활용한 메뉴 경쟁력 강화도 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높아진 상황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포장 및 배달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현재가 아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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